현재 위치
  1. 게시판
  2. 뉴스레터

뉴스레터

 

게시판 상세
제목 공간의 특성에 맞는 빛
작성자 관리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0-10-26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71



빛의 색온도가 인간의 감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연극 무대에서도 희극은 노란색 필터, 비극은 푸른색 필터로 색온도를 조절하는데, 이것 역시 빛의 색온도가 인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것입니다.

빛의 색온도는 인간의 감정뿐만 아니라 생체리듬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지난 2014년 국민대학교 도영락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생체리듬의 교란을 최소화하는 발광다이오드 광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빛의 색온도를 자연광의 흐름에 맞게 조절하면 어긋나 있던 생체리듬을 바로잡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우울증, 월요병 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https://www.etnews.com/20190508000446?m=1



월요병을 이길 수 있다는 '기상 조명' 역시 인간의 생체리듬을 고려해 개발된 제품입니다. 매일 아침 시끄러운 알람 소리를 들으며 잠에서 깨면 불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기상 조명은 그런 알람 소리 대신 특정 시간에 가장 적합한 빛의 색온도를 적용해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어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 맑은 날 자연 채광을 그대로 재현한 '에너지 업 조명'은 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서 오래 생활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생체리듬을 조절해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잠들기 한두 시간 전 검붉은 조명 아래에 있는 게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빛의 색온도가 인간의 감정과 생체리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면, 판매 공간뿐만 아니라 집 안의 조명도 함부로 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예를 들어 푸른빛이 도는 차가운 형광등 아래에서 식사를 하면 심리적, 생리적으로 불안해집니다. 자율 신경계를 둔화시켜 공복감이 느껴지지 않게 하고 소화도 부진하게 합니다. 반대로 주황색 빛은 인간의 자율신경계를 자극하고 공복감을 환기시켜 소화 작용을 돕습니다. 많은 베이커리 매장이 노란빛이 도는 색온도를 쓰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공간마다 적합한 빛의 색온도는 얼마일까요? 몇몇 주요한 곳들을 짚어봅시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강사의 말에 집중해야 하는 강의실은 색온도를 보통 5000~6000K 정도로 설정합니다. 사람을 긴장시키고 딱딱하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긴장이 풀리는 3000K의 빛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강사의 말에 좀처럼 집중하기 힘듭니다.


이처럼 한 공간에서 여러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색온도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필수적입니다. 어떨 때는 예식장으로, 어떨 때는 강연장으로 쓰이는 호텔의 홀 같은 곳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공간의 조명은 강의 중에는 5000K 정도로 밝게, 예식을 하거나 식사를 할 때는 3000K 정도로 부드럽게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편 마트는 6000K 정도 되는 밝고 환한 흰빛을 사용합니다. 사람들을 빨리 움직이게 하고 활기차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요 고객인 서울 명동의 중저가 화장품 매장도 6000K 조명을 씁니다. 관광객들은 시간 절약을 위해 쇼핑을 빨리 하길 원하고, 사야 할 물건들도 미리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목적성이 강한 고객들이 제품을 빠르고 정확하게 고를 수 있게 하기 위해 밝은 조명을 쓰는 것입니다. 반대로 고객이 오래 머물면서 쇼핑하는 백화점이나 명품관에서는 6000K 조명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너무 높은 색온도는 사람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또 특별히 6000K를 사용하면 안 되는 공간이 있습니다. 불평불만을 토로하러 온 고객들을 맞는 데스크입니다. 높은 색온도가 그들의 신경을 더 날카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랫동안 앉아서 상담하는 공간이거나 불만을 접수하러 온 고객들이 머무는 공간에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3000K 정도의 낮은 색온도를 쓰는 게 좋습니다.


각 나라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빛의 색온도도 다소 다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정집에서는 천장의 밝고 환한 빛이 전체를 비추고 있습니다. 우리가 외국에 나갔을 때 집 안이 다소 어둡다고 느끼는 것은, 평소에 그만큼 환한 빛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휴식을 취해야 하는 집에서조차 우리는 수직으로 떨어지는 형광등 빛에 과하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5000~6000K 쯤의 밝은 형광등은 사람을 끊임없이 긴장하게 만듭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집은 사무실이나 강의실과 별다를 것 없는 공간인 셈입니다.


가정집 거실의 경우 색온도를 4000K 정도로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4000K는 해가 뜬 후 두 시간 뒤쯤의 온도입니다. 사람들이 일하러 나가고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대의 색온도이기도 해서 활기찬 느낌까지 줄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충분히 밝고, 사무실이나 강의실과는 다른 따뜻한 느낌도 잘 전달합니다.

출처 :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 이랑주 저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네이버톡톡 카카오톡

위로

아래로

확대보기

  • {$*img_src}
  • {$*img_src}

처리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csrf}

리뷰상세

{$*img_product_tiny_image}

{$*display_product_new_icon} {$*display_product_recommand_icon} {$*display_product_soldout_icon} {$*display_product_stock_icon}

{$*product_name|cut:50,...}

{$*product_price} {$*product_tax_type_text}

리뷰
{$*product_review_count}
평점
{$*product_rating}
{$*display_content}
해당글을 게시게시안함 삭제 수정
로딩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csrf}

댓글 {$*count_comment}

로딩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등록
로딩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display_group_icon}{$*display_nick_icon} {$*display_writer} {$*write_date}

    {$*display_content}
  • {$*display_group_icon}{$*display_nick_icon} {$*display_writer} {$*write_date}

    {$*display_content}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display_group_icon}{$*display_nick_icon}{$*display_writer} 님의 리뷰

리뷰 조회수
{$*count_hit}
리뷰의 댓글
{$*count_comment}
이 리뷰가 좋아요
{$*count_like}
리뷰작성일
{$*write_date}
{$*display_best_icon_text}

다른 상품 리뷰

다른 상품 리뷰가 아직 없습니다.

최근 리뷰에 남긴 #태그

#{$*hashtag} #{$*hashtag}

최근 리뷰에 남긴 #태그가 아직 없습니다.

처리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리뷰작성

{$*img_product_tiny_image}

{$*display_product_new_icon} {$*display_product_recommand_icon} {$*display_product_soldout_icon} {$*display_product_stock_icon}

{$*product_name|cut:50,...}

{$*product_price} {$*product_tax_type_text}

리뷰
{$*product_review_count}
평점
{$*product_rating}
다른 상품 선택
로딩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csrf}

글자수

로딩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SNS로 퍼가기

리뷰작성
error

{$*img_product_tiny_image}

{$*display_product_new_icon} {$*display_product_recommand_icon} {$*display_product_soldout_icon} {$*display_product_stock_icon}

{$*product_name|cut:50,...}

{$*product_price} {$*product_tax_type_text}

리뷰
{$*product_review_count}
평점
{$*product_rating}
다른 상품 선택
주문 번호

리뷰작성 가능 상품

(총 {$*review_writable_count}건)
today 1 week 1 month 3 months ~  

처리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리뷰수정

{$*img_product_tiny_image}

{$*display_product_new_icon} {$*display_product_recommand_icon} {$*display_product_soldout_icon} {$*display_product_stock_icon}

{$*product_name|cut:50,...}

{$*product_price} {$*product_tax_type_text}

리뷰
{$*product_review_count}
평점
{$*product_rating}
다른 상품 선택
상품 변경
로딩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img_url}
  • {$*img_url}
로딩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csrf}

글자수

로딩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SNS로 퍼가기

리뷰수정
error

{$*img_product_tiny_image}

{$*display_product_new_icon} {$*display_product_recommand_icon} {$*display_product_soldout_icon} {$*display_product_stock_icon}

{$*product_name|cut:50,...}

{$*product_price} {$*product_tax_type_text}

리뷰
{$*product_review_count}
평점
{$*product_rating}
다른 상품 선택
로딩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csrf}

글자수

로딩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SNS로 퍼가기

리뷰작성
error